シネマガジ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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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ソウルでのフィルム映写ワークショップ[後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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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井義人(シネマトグラフアー京都)

レポートを書くにあたり、ソウル・アートシネマの映写技師チョン・ヨンジュさんに今回の映写ワークショップについて感想を寄せていただくよう連絡しました。コロナウィルス対策のために劇場が休館していて日常生活にも不便があることが想像されますが、彼女から素敵な文章を受け取りました。私たちはお互いに相手の言葉を使うことができませんが、SNSアプリの翻訳機能を使って連絡を取り合います。ウェブサイトの機械翻訳に頭痛を催すことがあります。丁寧な文章で書いて、言語コーパスに載っていない表現を避けるなどすれば、自然なコミュニケーションは成り立ちます。実際に、文末に含ませた相手への気遣いのようなニュアンスも伝達されているように感じます。このような機械翻訳を体験していただきたいので、韓国語のまま(日本語化しないで)掲載します。どうぞお楽しみ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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映写技師チョン・ヨンジュさんからのメッセージ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각 지역 시네마테크 단체들의 연합인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는 정연주입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교육적, 문화적 목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으로서 고전영화, 예술영화, 독립영화 등을 주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포맷의 상영이 가능해야 하기에, 여전히 필름 상영을 유지하는 그렇게 많이 남지 않은 영화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영화 상영이 디지털 시네마로 전환된 현재에 아직 여러 가지 상영을 할 수 있는 상영관에서 영사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저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늘 불안한 마음과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은 무엇보다 제가 과연 영사기사로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가 하는 걱정을 늘 갖고 있습니다. 전기에 대한 지식부터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영사기의 각 파트, 음향, 상영관 설계, 시네마테크 상영의 특이성에 대한 이해 등 알아야 할 것은 무척 많지만, 과연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의문이 듭니다. 늘 영화관에서 그날그날의 상영을 하면서 이 모든 장비를 다루고는 있지만, 통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반복적인 업무만 하고 있다는 체념이 한편에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제 나름대로 공부를 해보기도 하고 제가 이 영화관에서 필요한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보람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확신은 갖지 못한 채 반복되는 업무 수행에 자주 지치곤 합니다. 이곳의 영사실에는 두 명의 영사기사가 있는데 주된 일과는 주로 혼자 고민하고 혼자 일하는 것이기에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큰 사고가 나기라도 한다면 제가 직접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겠다 싶어 아찔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특히 디지털 상영일 때는 어떨 땐 정말 그저 버튼만 누르고 있는 것만 같아 다들 얘기하듯이 영사기사는 사라지고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패배적이고 자조적인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더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주로 필름 상영 때문입니다. 아카이브 프린트를 다루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에 까다로운 점이 많다는 것을 우선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필름 상영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말로 큰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필름 상영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비용 발생에 압박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한 부품을 마련하거나 필요 시 수리를 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많은 기술자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영화관 형태의 변화에 따라 고용된 영사기사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또한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필름 상영과 그에 수반하는 산업이 대대적으로 배척된 결과, 선배들의 경험과 기술이 지금의 영사기사들에게 전승되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F시네마 필름 상영 워크숍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에 대한 실마리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론 위주의 강의가 아닌데 통역을 거쳐 설명을 듣는 것이 과연 원활하게 이루어질까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전에 이미 여러 번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꼼꼼하게 살피는 이시이 씨의 정성에 그런 우려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직접 관람을 하기까지 하며 상태를 살핀 다음, 워크숍 당일에는 하나라도 더 전달해주려 애쓰시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조언해주시고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 공들여 알려주셔서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되었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상영에 대한 걱정 없이 하루를 통째로 비우고 이런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이 정말 재밌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배운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유지, 보강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특히 상영에 문제가 생기면 그제야 방어적으로 대응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유지보수의 항목을 치밀하게 정리하고 계획을 세워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F시네맵 홈페이지에 영사기 종별, 부품별 등 상세한 현황 조사가 되어 있는 것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필름 상영이 어렵다는 투정만 하기보다는 저도 진작에 이런 조사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더라면 하는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영사기와 영재사 그리고 기술자가 사라져버려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을 궁리해보고 막막할 때에는 어쩌면 흩어져 각자 고민하고 있을 다른 영사기사들의 의견을 구해보려고 합니다. 일본의 상황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하고 역량 강화를 어떻게 꾀하고 있는지 등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좀 더 사적인 얘기를 털어놓자면, 몇 년 전 간사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몇몇 극장에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고베에서는 개인의 소장품으로 시작하여 이토록 훌륭한 민간 아카이브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감탄을 하였던 고베영화자료관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 일정이 엇갈려 당시 상영 중이던 허우 샤오시엔의 영화를 볼 수 없다고 하였을 때 저의 아쉬운 마음에 공감해주셨던 모토마치 영화관의 친절한 스태프들, 교토에서는 일본 영화의 발상지이자 예전에 초등학교였던 장소에 있어 무척 특별하고 아름답다고 느꼈던 릿세이 시네마, 오사카에서는 시네누보에서 전혀 이해할 수도 없으면서 일본 무성영화기의 SF 영화를 신기하게 보았던 것 등이 떠오릅니다. 세심히 살펴볼 수는 없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너무나 즐거운 추억이 되었기에 기회가 닿는 대로 다시 일본 여러 지역의 다른 영화관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그때 일본의 선배, 동료 영사기사들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전문 기술인으로서의 영사기사의 감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상이 되었지만 어려운 가운데에도 곳곳에서 각자의 영화관과 영사실을 열심히 지키고 있을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이번 워크숍과 같은 자리에 모여 경험과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고 혹은 온라인에서 소식을 전하는 등의 가능한 방법으로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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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ミリ映写機は常盤精機(トキワカンパニー)TSR-3000、16ミリ映写機はエルモLX-1100

チョン・ヨンジュンさんを紹介したページ
http://indienow.kr/?p=3451

ソウル・アートシネマのスタッフ
ソウル・アートシネマのスタッフの方への感謝に触れて、レポートを終えます。
プログラム・ディレクターのキム・ソンウクさんは、日本への調査やプライベートな滞在も多く、様々なメディアに目を通していることで市井の話題が豊富です。映画館のロビーでは、パク・チャヌク、ポン・ジュノ、シネマテーク活動を支えている監督たちの痕跡をいくつか見せていただきました。映画青年、シネフィルです。尾道のネコの写真を見せられたとき、彼も猫ラバーだと気づきました。
映画館の専従ではなくボランティアとして関わっているホン・ジヨンさんは、日本の大学に留学している間に中国語を覚え、現在は北京大学に通う才女です。相米慎二が好きなので、『甦る相米慎二』(著者、木村建哉他)を映画館のロビーの書棚にこっそり置いています。通訳として日本のミニシアターを訪ねて回った際には、名古屋シネマテークを飛び切り好きになったそうです。映画館に図書館があること、映画館の活動資料がファイリングされて保管されていることがその理由です。繰り返しになりますが、献身的な通訳にずいぶん助けられました。
ソウル・アートシネマのもうひとりの映写技師パク·サンヒさん、大田アートシネマのチャン·スンミさん、皆さんがこれからも困難を乗り越えてゆかれることを祈ります。

シネマテーク・ソウル・アートシネマ
http://www.cinematheque.seoul.kr/
大田(テジョン)アートシネマ
https://cafe.naver.com/artcinema.cafe
光州劇場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
全州インディペンデント・シネマ
http://www.jeonjucinecomplex.kr/
韓国映像資料院
https://www.konest.com/contents/spot_mise_detail.html?id=2177
http://filmpres.org/preservation/korea2003/
国立現代美術館
https://www.mmca.go.kr/chn/
映画の殿堂
https://ja.wikipedia.org/wiki/%E6%98%A0%E7%94%BB%E3%81%AE%E6%AE%BF%E5%A0%82
http://www.dureraum.org/bcc/contents/contentsView.do?rbsIdx=34

(チョン・ヨンジュンさんの感想 自動翻訳機を使ってコミュニティシネマセンターで日本語訳してみました。)

こんにちは。
私は、韓国のシネクラブ・シネマテークの連携組織「韓国シネマテーク協議会」が運営する「シネマテーク・ソウル・アートシネマ」で映写技師として働いているチョン・ヨンジュです。ソウル・アートシネマはシネマテークとして、古典映画やアート系映画、インディペンデント映画などを中心にプログラムを組み、上映しています。現在、韓国ではフィルム上映ができる映画館はごく限られていますが、シネマテークでは、様々な時代の様々なフォーマットの上映に対応する必要があり、フィルム上映も可能な環境を保持しています。
ほとんどの映画館がデジタル化された現在、フィルム上映を行うことができる映画館で映写技師として働くことができて、私は運がいいなと思ったりしますが、いつも不安な気持ちがあり、これでいいのかなという疑問を感じているのも事実です。
まず、第一に、私自身、果たして映写技師としての専門知識を持っているのだろうかという不安があります。電気関連の知識、使用するすべての種類のプロジェクターの各パートや、音響、映画館の設計、あるいはシネマテークにおける上映の特徴について、知っておくべきことは、あまりにも多いのですが、こういったことについて体系的な知識を習得しているかどうか、不安を感じます。
ソウル・アートシネマでの日々の上映の中で、すべての上映機器を扱ってはいますが、きちんと体系的に理解しているわけではなく、ただ、反復的に仕事をこなしているだけじゃないかという諦めのような思いも持ち続けているのです。自分なりに勉強をして、私は、この映画館にとって重要な役割を果たしていると、やりがいを感じることもありますが、十分に確信は持てないまま、仕事として映写を繰り返しているということが続くこともあります。
ソウル・アートシネマには映写技師が二人いますが、大体、ひとりで仕事をすることが多いので、あまり話し合うことができず、寂しさを感じることもあります。もし大きな映写トラブルがあったときに、私自身で、対応できることは少ないんじゃないかと考えて暗い気分になったりします。
特にデジタル上映のときは、本当にただボタンを押しているだけなので、よく言われるように、映写技師というのは失われつつある職業なのだと、敗北的で自嘲的な思いに陥ったりすることもあります。しかし、やはり、より大きな困難を感じるのは、フィルム上映においてです。アーカイブ・プリントを扱うため、細心の注意を払う必要があることはもちろんです。しかし、それ以上に、フィルム上映の環境そのものが失われつつある状況をどうするのかが、本当に大きな問題だと思います。フィルム上映を維持するための費用的な負担もありますし、映写機に必要な部品を確保したり、修理してくれる人を探すことは益々困難になっています。
最も残念に思うのは、韓国では多くの技術者が失われてしまったことです。映画館におけるデジタル化(フィルムからデジタルへの移行)が急速に進行し、映写技師の世代交代が進む中で、フィルム上映の技術やフィルムに関わる産業はあっという間に不要なものとされ、先輩映写技師の経験と技術が、若い映写技師に伝承される機会が失われてしまったことは、本当に残念に思います。
このような中で、今回のFシネマ・フィルム映写ワークショップは、私にとって、大きな助けとなり、突破口を見つけるための手掛かりとなったような気がしています。最初は、理論的な講義なしに通訳経由で説明を聞いて、ワークショップがスムーズに行われるだろうかと心配をしていました。しかし、事前に何度もメールをやり取りして、入念にこちらの状況を知ろうとする石井さんの姿勢を知るうちに、そのような懸念はすぐに消えていきました。実際に現場をみる以前にある程度状況を把握した上で、ワークショップ当日は現場をみて、ひとつでも多くのことを伝えようと、改善が必要な事項についてアドバイスをして、考えられる問題点について詳しく説明してくださり、実質的で具体的な大きな助けとなり、本当にたくさんのことを学ぶことができました。映写の仕事を気にすることなく、一日丸ごと研修の時間を持つことができて、本当に楽しかったです。
今回のワークショップで学んだことを忘れないようにして、さらに、映写技師としての能力を高めることに勤めたいと思っています。これまでは、上映のトラブルについては、受け身になりがちでしたが、メンテナンス項目をきちんと把握してメンテナンス計画を立てて、トラブルを防ぐことができるように事前に準備するということには特に留意したいと思っています。
それから、コミュニティシネマセンターのFシネマプロジェクトのウェブサイト「Fシネマップ」を見て、フィルム映写機について、種別やランプ等の部品などについて細かい調査がされていることに驚きました。フィルム上映が難しいと愚痴をこぼすだけではなく、私たちもこのような調査を積極的にやればいいんじゃないかとも反省しました。
韓国では、すでにあまりにも多くの映写機材と映写技術、有能な映写技師が失われてしまい、もう手遅れじゃないかとも懸念されますが、とにかく、できることからやってみようと、まずは、全国各地の映画館でバラバラに悩みを抱えている映写技師の意見を集めてみようと思います。
日本の状況にも気になります。日本の映写技師の人たちがどのような状況に置かれていて、どんな思いでこの仕事をしているのか、困難にどのように対処して、どのようにして能力アップを図っているか、知りたいことはたくさんあります。
最後に、少し個人的な話をお伝えしたいと思います。数年前、関西地方を旅行して、いくつかの劇場を訪れたことがありました。神戸では、プライベートなコレクションからスタートして、素晴らしいフィルム・アーカイブとなった神戸映画資料館に感銘を受けました。また、日本映画の発祥の地である神戸の元町映画館や京都の小学校を改装してつくられた立誠シネマも素晴らしかったし、スタッフの皆さんの親切な対応も心に残っています。短いスケジュールでゆっくり見ることはできませんでしたが、機会があったらすぐにでももう一度訪れたい、そのときには日本の映写技師の先輩たちにも是非ともお会いしたいと思います。
専門技術者としての映写技師の減少はすでに取り戻すことはできません。けれど、そもそも、各地の映画館を、映写室を運営し続けること自体が、とても困難な状況です。それでも皆さん上映活動を続けています。時々、このようなワークショップの場をもって、みんなで集まって経験や意見を交換したり、メールやSNS等で情報を共有したり、これからも、可能な方法で交流を続け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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